여수 노동계, 산단 고용 충격에 정부 지원 요청
핵심 요약
여수 노동계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석유화학 불황과 플랜트 일감 감소로 노동자·협력업체·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고용유지와 재취업, 직업훈련, 지역경제 회복을 아우르는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여수 지역 노동계가 10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고용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여수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침체가 노동자와 협력업체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어려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동계는 지역 상황을 반영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도 함께 요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고용위기지역 조기 지정과 고용유지 지원 확대가 핵심 요구로 담겼다. 실직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안정 지원, 직업훈련 및 재취업 지원 강화,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노동계는 이와 함께 여수 지역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여수국가산단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장기 불황 속에 기업의 생산 축소와 투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산단 내 플랜트 공사 물량까지 줄면서 건설·플랜트 분야 노동자들이 확보할 수 있는 일감도 감소했다.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노동자와 소상공인이 겪는 부담도 커져 산단 침체의 영향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한 상태다.
노동계는 석유화학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현장의 고용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감 감소와 협력업체 경영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고용 유지부터 실직자 보호, 직업훈련, 재취업, 영세 사업자 지원까지 연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여수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