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 강원 교통사고 급증, 외지 운전자 사고 30% 넘게 증가
핵심 요약
강원 지역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 1위인 13.8%로 나타났다. 외지 운전자 사고는 32.7% 급증했고, 렌터카 사고는 20대가 24.5%로 가장 많았다. 대도시권은 사고가 감소해 관광지와 대조를 보였다.
여름 휴가철 강원 지역의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의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13.8%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강원을 찾은 운전자가 낸 사고는 평상시보다 32.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제주도는 8.3%, 전남은 3.9%, 경북은 3.8%의 사고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서울(-0.6%), 대전(-3.4%), 울산(-4.4%), 대구(-2.1%), 인천(-1.9%) 등 대도시권에서는 사고가 오히려 감소해 주요 관광지와 대도시 간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외지 운전자 사고 증가율도 제주 18.4%, 전남 11.7%, 경남 10.8%, 경북 5.6%로 집계돼 지리에 낯선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전국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544.6건으로 평상시(541.3건)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사망자는 하루 평균 7.8명으로 평상시(7.2명)보다 8.3% 증가해 사고 한 건당 치명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의 경우 20대 운전자가 2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40대 21.1%, 50대 19.4%, 30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름 휴가철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특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강원과 제주 등 대표 휴가지에서는 외지 운전자의 사고 비중이 크게 늘어나, 해당 지역의 교통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휴가철 교통량 증가와 낯선 도로 환경이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지자체 차원의 교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