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윤리위, 서범수·진종오 발언 논란 심사 착수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돌려차기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기존 징계 대상인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게는 사실관계 확인 질의서를 발송한다. 윤리위원 2명이 내홍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가 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범수·진종오 의원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윤리위는 7일 오전 10시부터 당 소속 의원들의 징계 안건을 심리한 뒤, 지난 4일 범죄피해자 관련 간담회에서 나온 두 의원의 발언을 조사 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형사소송법 관련 토론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해보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에 진 의원도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했으며,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다. 윤리위는 두 사람의 발언을 별도 징계 사유로 심리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앞선 회의에서 이미 징계 절차가 시작된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질의서도 보내기로 했다. 조 의원은 다른 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부의장의 낙선을 요구하는 전화를 한 문제로 심사 대상이 됐다. 진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 사안으로, 권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면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일로 각각 윤리위에 회부됐다.
윤리위 내부에서는 위원 사퇴도 이어졌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이날 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민우 위원장에게도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일부 윤리위원은 앞서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 내용이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돼 비밀 유지 의무가 위반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위원의 사퇴로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