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윤리위, 간담회 부적절 발언 징계 착수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게는 기존 징계 사안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질의서가 발송됐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7일 범죄 피해자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발언을 심의 대상으로 올렸다. 서 의원은 재선으로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진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다.
논란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 시작 전에 불거졌다. 서 의원이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해보라는 취지로 말하자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 씨가 가명으로 참석해 있었다.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별도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도 보냈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부의장 낙선을 요청했다는 사유로 제소됐다. 권 의원은 22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며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일로 제소됐다. 진 의원에게는 6·3 지방선거 때 제명된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리위 내부 갈등도 드러났다.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에게 윤리위 파행 수습과 신뢰 회복을 위한 동반 사퇴를 요구한 뒤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윤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달째 계속된 운영 방식 갈등이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윤 위원장의 자진 사퇴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