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서범수·진종오 윤리위 회부…계파 갈등 격화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돌려차기 사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당권파의 추가 징계 추진에 비당권파는 윤리위원장의 회의 결과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당내에서는 장기화하는 대립을 끝내기 위해 지도부가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에 넘기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처분 문제를 논의했으며, 최고위원들은 윤리위 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두 의원까지 추가 징계 대상에 오르면서 당내 갈등은 장기 대치로 번지는 모습이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개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대화 과정에서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해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건 피해자는 이후 서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 달라는 뜻도 밝혔다. 피해자의 사과 수용과 별개로 당 지도부는 발언의 책임을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판단해 윤리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징계 갈등과 맞물려 계파 간 대립을 한층 키우고 있다. 당권파는 비당권파인 조경태·권영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개시에 이어 서·진 의원의 추가 징계도 예고했다. 이에 비당권파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윤리위 회의 결과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징계 대상과 윤리위 운영을 둘러싼 공방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양측의 대치는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당내에서는 징계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대립을 멈추고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준영 의원은 장 대표가 반대파를 설득하거나 재신임 투표를 거치는 방안이 내부에서 논의됐지만 상황이 답답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당의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의 강경 대응과 비당권파의 윤리위원장 의혹 제기가 맞부딪치는 가운데 갈등을 조정할 지도력과 당내 합의 도출이 향후 수습 과정의 핵심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