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논란에도 제자리인 국민의힘 지지율
핵심 요약
여권의 부동산·검찰개혁 논란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했다. 당내 계파 갈등과 부정선거 논란, 강경 노선이 지지층 확장에 부담으로 지목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을 넘어 정책 경쟁력과 대안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세제 개편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에 직면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 축소와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한을 ‘세금 폭탄’으로 규정하고,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까지 대여 공세의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조사한 KSOI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내린 41.1%였지만 국민의힘은 30.6%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30~31일 성인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9%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여권을 둘러싼 논란이 야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장기화한 계파 갈등과 부정선거 논란이 지지율 정체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친한동훈계와의 충돌이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진 데다 강경 노선이 중도층 확장에 부담을 줬다는 문제의식이다. 당내 징계 문제까지 겹치면서 제1야당의 존재감이 약해졌고, 정부·여당에 실망한 여론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 중심의 대응을 넘어 대안 세력으로서 분명한 비전과 설득력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세제 개편이 실거주자 보호와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한 조치이며 세 부담 변화에 대비할 유예 기간도 마련했다고 맞섰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KSOI는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 리얼미터는 무선 무작위 임의번호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 조사 응답률은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