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예드, 미시간 민주당 후보 확정…11월 본선행
핵심 요약
압둘 엘사예드가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엘사예드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와 맞붙는다.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진보 성향의 무슬림 정치인 압둘 엘사예드가 8월 4일 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스티븐스를 박빙 끝에 꺾고 당 후보로 확정됐다. 엘사예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본선에서도 승리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공중보건 관료 출신인 엘사예드는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지 않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진보 진영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주류 후보와의 경선에서 거둔 이번 승리는 진보 진영이 지역 예비선거에서 확보한 정치적 동력이 미시간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됐다.
이번 경선은 2024년 대선에서 접전이 펼쳐졌던 미시간주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뉴욕시장 선거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예비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자 계열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민주당 내부의 진보 세력은 영향력을 넓혀 왔다. 반면 당내에서는 진보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가 본선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얻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엘사예드의 본선 진출은 미국 정치권에서 다양한 종교·인종적 배경을 지닌 인물들의 도전이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1년에는 자히드 쿠라이시가 미국 최초의 무슬림계 연방 지방 법원 판사로 임명됐고,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도 2023년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도전에 나섰다. 11월 본선은 진보 진영의 결집력과 정치적 다양성 확대 가능성을 함께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