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일본 완성차 2분기 수익 확대
핵심 요약
엔화 약세 속에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2026년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혼다는 역대 2분기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고 스즈키·도요타·미쓰비시도 수익이 크게 늘었다. 혼다는 환율 가정을 달러당 155엔으로 수정하고 연간 순이익 전망을 4천억엔으로 높였다.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6년 2분기 개선된 경영 실적을 내놨다. 혼다와 스즈키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함께 늘었고, 마쓰다와 닛산은 흑자로 돌아섰다. 도요타와 미쓰비시 자동차도 두 자릿수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다의 4∼6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6조615억엔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2.3배인 4천509억엔에 이르러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기차 관련 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가운데 엔화 약세도 수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스즈키는 매출액 1조7천57억엔과 순이익 1천836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2%와 80%다. 마쓰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억엔 늘어 흑자로 전환했고, 미쓰비시 자동차는 순이익이 91.2% 증가했다. 닛산 역시 37억엔의 분기 순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2분기 매출액은 13조5천254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늘었고, 순이익은 75.6% 증가한 1조4천770억엔이었다. 혼다는 2027년 3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1천400억엔 높인 4천억엔 흑자로 수정했다. 산정에 적용한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5엔에서 155엔으로 바꾸면서 엔화 약세의 영향을 연간 전망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