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3.3% 급등…日 당국 개입 가능성에 시장 촉각
핵심 요약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3.3% 급등하며 한때 157엔대를 기록했다. 시장은 일본 당국의 엔 매수 개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개입 시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의 엔화 강세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20일 오전(현지시간) 엔화 환율이 달러 대비 급등하며 한때 1달러=157엔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엔 매수,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날 엔화 환율은 장중 일시 1달러=157.80엔까지 3.3% 뛰어올랐으며, 달러 환율은 일일 기준으로 2022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워치, RTT 뉴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에 시장 개입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BBVA G10은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이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달러 약세 심리가 형성된 틈을 이용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함으로써 엔화 가치를 떠받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엔화 급등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달러 약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발생했다. 일본 당국이 이러한 시장 흐름을 활용해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에서는 개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실제 개입으로 확인될 경우,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의 엔화 강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의 개입이 단발성에 그칠지, 추가 조치가 이어질지에 따라 향후 엔화 환율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의 추가 악화 가능성과 일본 당국의 정책 의지가 엔화 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