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초대형 오픈 AI로 GPU 생태계 확장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매개변수 1조개 안팎의 오픈 AI 모델 네모트론4를 개발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데이터·설계·평가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투입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 모델을 확보해 기업·개발자와 GPU 고객 생태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가 매개변수 1조개 안팎의 차세대 오픈 인공지능 모델 ‘네모트론4’를 개발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은 지난 6월 공개한 5500억개 규모의 ‘네모트론3 울트라’보다 약 두 배 커질 전망이다. 학습 데이터와 모델 구조 일부는 정해졌지만 최종 학습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올해 늦가을 공개될 수 있다.
개발 과정에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외부 협력이 투입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리플렉션AI, 커서, 싱킹머신스랩, 미스트랄AI 등이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켜 학습 데이터와 모델 설계, 평가 방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프라임 인텔렉트는 네모트론4에 30만개의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했으며, 코그니션은 코딩 데이터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 모델 확산을 GPU 고객 기반 확대와 연결하고 있다. 현재 AI 컴퓨팅 수요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AI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에 상당 부분 집중돼 있고, 일부 업체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공개 모델이 늘면 자체 모델 개발이 어려운 기업과 스타트업도 이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학습과 운영 과정에서 다시 대규모 컴퓨팅 수요가 발생한다.
자체 AI 연구개발이 커지면서 엔비디아도 자사 GPU를 구매한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버를 다시 빌리는 대형 고객이 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약정액은 약 270억달러, 한화 약 38조1483억원이며 계약은 2032회계연도 이후까지 이어진다. 네모트론4는 중국 선도 오픈 모델과의 격차를 좁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첨단 폐쇄형 모델을 넘어서는 것보다 기업과 개발자가 활용할 강력한 오픈 모델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