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개방형 AI로 GPU 생태계 확장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을 목표로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4를 개발한다. 무료 고성능 모델과 연계 소프트웨어로 기업의 AI 도입을 늘리고 GPU 수요 기반을 확대한다. 중국 개방형 모델의 제한에 반대하며 개방형·폐쇄형 모델이 함께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무료로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4’ 개발에 착수했다. 고성능 모델을 스타트업과 일반 기업에 공급해 AI 도입 비용을 낮추고, 학습과 구동에 쓰이는 GPU 수요를 소수 대형 고객에서 시장 전반으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자체 모델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는 전략도 담겼다.
네모트론4 제품군의 최대 모델은 매개변수 1조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공개된 ‘네모트론3 울트라’의 5500억개보다 약 두 배 큰 규모다. 지난 3월 출범한 ‘네모트론 연합’의 미스트랄AI, 커서, 리플렉션AI 등은 데이터와 모델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에 판매한 자사 GPU 서버를 다시 임차해 모델 학습용 연산 자원도 확보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같은 대형 AI·클라우드 기업에 집중돼 있지만,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4년 자체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네모트론3 울트라는 지난 6월 주요 성능 평가에서 미국 개방형 모델 가운데 2위권에 올랐다. 다만 중국의 선두 개방형 모델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어 대규모 연산 자원을 투입해 추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탑재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는 소형 개방형 모델 ‘네모트론 3.5 라이트닝’도 공개했다. 요청의 난도와 비용을 따져 네모트론이나 GPT 등 적합한 모델로 자동 배분하는 무료 소프트웨어 ‘네모 스위치 야드’도 함께 선보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중국 개방형 모델의 미국 내 사용 제한에 반대하며, 무료 AI가 이용자를 늘려 칩과 데이터센터 시장을 키운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과 공동 서명한 공개 서한에서도 개방형 모델이 안전·사이버 보안과 혁신 확산에 기여하며 폐쇄형 모델과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