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원, 정형 데이터 AI 평가 잇단 정상
핵심 요약
엑사원 탭퓰러와 포캐스트가 표·시계열 데이터 글로벌 평가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탭퓰러는 1760점으로 구글 탭FM을 앞섰고 포캐스트는 제로샷 부문 1위에 올랐다. LG AI연구원은 산업별 개념검증과 의료·로봇 특화 모델 개발을 확대한다.
LG의 산업 특화 인공지능 ‘엑사원(EXAONE)’이 표와 시계열 데이터의 예측 성능을 측정하는 글로벌 평가에서 잇달아 최고 성적을 거뒀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탭퓰러’와 ‘엑사원 포캐스트’는 각각 정형 데이터 분야의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하며 미국과 중국 빅테크 모델을 앞섰다. 범용 언어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는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서 기술력을 확인한 결과다.
엑사원 탭퓰러는 표 데이터 예측 리더보드 ‘탭아레나’의 범주형 데이터 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평가 점수는 1760점으로 구글의 최신 모델 ‘탭FM’이 기록한 1749점보다 높았다. 표를 텍스트로 바꿔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행과 열의 구조,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직접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자료가 적거나 결측치가 있는 조건에서도 예측 정확도를 유지해 제조 이상 탐지와 품질 판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엑사원 포캐스트는 시계열 예측 리더보드 ‘기프트-에발’에서 처음 접한 분야의 데이터를 추가 학습 없이 예측하는 제로샷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실 세계를 모사한 2조 개 규모의 가상 시계열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제품 수요와 원자재 가격, 전력 사용량 등의 미래 변동을 추정한다. 업무 자동화 역량을 평가하는 에이전틱 AI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해 산업 데이터 처리 범위를 넓혔다.
LG AI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배터리 제조와 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등 세 분야에서 엑사원 탭퓰러의 개념검증을 진행한다. 암 진단을 지원하는 ‘엑사원 패스’를 비롯한 영역별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도 고도화하고, 로봇 제어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처리 대상 데이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과 이순영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은 여러 산업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현장 이해를 한국형 산업 AI의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