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레 파가노, 9월 서울서 첼로 한 대로 만난다
핵심 요약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에토레 파가노가 9월 12일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무반주 리사이틀을 연다. 바흐와 카사도, 리게티의 작품을 첼로 한 대로 연주한다. 1733년 제작된 명기 ‘고프릴러 카잘스’가 이번 무대에 사용된다.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 첼리스트 에토레 파가노가 오는 9월 12일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무반주 리사이틀을 연다. 지난 5월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마련된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반주자 없이 첼로 한 대만으로 자신의 해석과 표현력을 펼친다.
공연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으로 시작한다. 이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리게티의 첼로소나타를 차례로 연주하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4번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서로 다른 작곡가의 무반주 작품을 한 프로그램에 배치해 첼로의 음색과 표현 가능성을 살피는 구성이다.
2003년 로마에서 태어난 파가노는 9세에 첼로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40여 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수학 중이다. 연주 활동과 함께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 훈장을 받았고,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파가노가 사용할 악기는 콩쿠르 우승자에게 주어진 1733년 제작 마테오 고프릴러의 ‘고프릴러 카잘스’다. 마테오 고프릴러는 1659년에 태어나 1742년에 세상을 떠난 악기 제작자다. 묵직한 음색과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악기로 바흐와 카사도, 리게티의 작품을 들려주는 점도 이번 독주회의 주요 관전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