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반도체 소재 증설·전구체 다변화 속도
핵심 요약
에코프로는 2분기 매출 8208억원과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 생산능력을 약 10배 늘리고 HBM5용 소재는 2028년 양산을 추진한다. 전구체는 제련소 정상화와 탈중국 수요, 배터리 적용처 다변화로 실적 개선을 모색한다.
에코프로가 반도체 소재의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부진한 전구체 사업은 고객사와 적용처를 넓혀 반등을 추진한다. 4일 공개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이다. 양극재·전구체의 수요 부진과 니켈 제련소 재해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리튬과 반도체 소재 사업은 성장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달 말 체결한 330억원 규모 중앙식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국내 중심의 사업 범위를 해외로 확대한다. 대형 수주는 세부 조율로 일정이 늦어졌으나 연간 사업 방향은 유지했다. 팬아웃 웨이퍼 레벨과 2.5D 패키징 공정용 소재를 국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HBM 패키징용 소재도 초기 적용 단계에 들어갔다. 공동 특허를 출원한 이 소재는 고객사 공정 기준에 단독 지정돼 첨단 패키징 분야로 확대할 기반을 확보했다.
해당 소재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10배 늘리는 증설 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달 시운전, 4분기 1차 고객사 승인을 거쳐 내년 최종 승인을 받고 양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세대 HBM5 공정용 소재도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전구체 사업은 2024년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9월 지분을 인수한 그린에코니켈 제련소와 IMIP 제련소의 가동률 회복으로 하반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구체는 미국 금지외국단체 규정에 따른 탈중국 수요를 겨냥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일부 고객사는 양산 적용 단계에 진입해 조만간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공급처도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백업유닛, 자율주행택시, 우주항공, 로봇용 배터리로 넓힌다.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에는 주주 배정분의 120%까지 초과 청약할 방침이며, 최대 5200억원으로 추산한 자금은 자체 현금흐름과 외부 차입으로 집행해 추가 조달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