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서구권 매출 급증…몸값 눈높이 상향
핵심 요약
에이피알의 북미·유럽 매출이 급증하면서 목표주가가 56만원으로 상향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 135% 증가했지만 확장 비용으로 조정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높이고 미국과 유럽의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를 추진한다.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자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5만75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7675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90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4.8%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단기적인 수익성 변화보다 매출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주목했다.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265%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11개 제품이 판매 순위 100위 안에 들었고 타깃과 월마트 입점도 확대돼 북미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까지 상승했다. 유럽 매출은 380% 늘어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틱톡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비중이 50%까지 커졌고, 유럽 주요 5개국 프라임데이에서는 국가별 평균 7개 제품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비용 부담은 함께 늘었다. 일회성 관세 환급과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뺀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2.5%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서구권 틱톡샵 마케팅과 프라임데이 행사가 겹치면서 광고선전비 비중은 매출의 22.2%까지 올랐고, 유럽 행사 물량의 항공 운송으로 물류비도 전 분기보다 100억원 증가했다. 신영증권은 이를 구조적 수익성 훼손이 아닌 신규 시장 진출 비용으로 판단하고 연간 마케팅비 비중을 20% 수준으로 가정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목표를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하고 영업이익률 목표는 24~26%로 유지했다. 지역별 목표는 미국 1조3000억원, 유럽 5000억원이다. 미국은 상반기에 약 65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 코스트코·CVS파머시 입점과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목표 초과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도 온라인 성장과 영국 부츠 매장 확대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며, 온라인 인지도가 B2B 업체와 오프라인 유통사 납품으로 이어질 경우 2027년 실적 기대가 커질 수 있다. 회사는 과도한 B2B 확대 없이 5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