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글로벌 성장에 연매출 목표 3조로 상향
핵심 요약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높였다. 2분기 매출 7675억원과 영업이익 190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입점과 현지 재고 확대로 판매망을 넓히고 항공 물류비를 낮출 계획이다.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24~26%로 유지한다. 5일 공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7675억원,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4.2%, 134.5%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새로 썼고,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73억원에 근접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지역별 매출 전망은 미국 1조3000억원 이상, 유럽 5000억원 이상이다. 유럽은 연초 3000억원 규모로 예상했으나 상반기에만 약 22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헤어 제품이 아마존 톱100에 진입해 헤어·바디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매출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80%와 20%다. 오프라인 비중은 1분기 18%에서 2분기 23%로 높아졌으며, 타깃과 월마트에 이어 하반기에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입점이 예정돼 있다. 오프라인 판매처가 늘어나는 동안 아마존 매출도 함께 증가해 현재까지 채널 간 자기잠식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2분기 항공 물류비는 약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거의 10배 늘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한 달가량 앞당겨지고 중동 지정학적 위험으로 유럽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항공 운송 물량이 확대된 결과다. 에이피알은 미국과 유럽 현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해외 창고 재고도 늘려 하반기 항공 물류비를 낮출 방침이다. 온라인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병행해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