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지, UAE 자율주행 사업에 차량 19대 공급
핵심 요약
에이투지가 스페이스42와 약 110억 원 규모의 UAE 자율주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 등 차량 19대와 통합 관제·호출 서비스 인프라를 공급한다. 올해 하반기 아부다비에서 시범운행한 뒤 2027년부터 서비스 모델을 확대한다.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기업 스페이스42와 2,791만 디르함, 약 110억 원 규모의 ‘스마트 모빌리티 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페이스42가 UAE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TXAI의 기존 중국산 차량을 에이투지 차량으로 모두 교체하고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운전석 없이 운행하도록 독자 개발한 레벨4 로보셔틀 ‘로이’ 8대와 기아 PV5 기반 차량 5대, 카니발 기반 차량 5대, MAN 버스 기반 차량 1대 등 모두 19대다. 로이는 국내에서 완성차로 생산해 올해 하반기 UAE로 보내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차량을 조달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다. 통합 관제 시스템과 원격제어 콕핏도 구축하며, 차량과 스페이스42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한 호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이투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무상 개방한 K-City에서 UAE 공공도로 주행에 필요한 자율주행 로직을 개발했다. 2025년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마무리했고, 올해 초에는 하정우 당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UAE 측에 국가핵심기술 수출승인서를 전달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행 항공과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한 수출 일정은 지연됐다.
차량 일부는 올해 하반기 아부다비 사디야트섬과 야스섬에 배치돼 로보셔틀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현지 도로 여건과 이용 수요를 검증한 뒤 2027년부터 수요응답형 교통과 관광형 셔틀로 서비스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한지형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개발·실증 경험이 해외 공급과 현지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환경으로 실증을 넓혀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