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첫 고척돔서 3만5000명과 새 투어 개막
핵심 요약
에스파가 국내 첫 고척돔 단독 공연을 열어 이틀간 3만5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27곡을 빠르게 연결하고 솔로·유닛 무대와 ‘균열’ 세계관을 다섯 구간에 담았다. 서울을 출발점으로 북남미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 25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에스파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컴플렉시티’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국내 첫 고척돔 단독 공연으로, 7일부터 이틀 동안 3만5000명이 객석을 채웠다. 멤버들은 대화를 압축하고 노래와 군무를 빠르게 연결해 신곡과 대표곡, 솔로·유닛곡을 합친 27곡을 선보였다.
공연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레모네이드’로 시작해 ‘스위치블레이드’와 ‘위플래시’로 이어졌다. 후반에는 ‘블랙맘바’, ‘아마겟돈’, ‘바이트’, ‘드라마’, ‘넥스트 레벨’, ‘셰이킹’, ‘슈퍼노바’가 숨 가쁘게 펼쳐졌다. 특히 ‘넥스트 레벨’의 익숙한 후렴에서는 관객의 합창이 돔을 채웠다. ‘엔젤 #48’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레모네이드 컵 모양을 연상시키는 이동형 리프트를 타고 객석 사이를 돌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었다.
개별 무대는 네 멤버의 음악적 색깔을 나눠 보여줬다. 카리나는 작사에 참여한 R&B 댄스곡 ‘16비트’, 윈터는 ‘새들 업’을 불렀다. 지젤은 작사·작곡에 참여한 ‘바이 비포 헬로’, 닝닝은 직접 작사·작곡한 발라드 ‘아이 러브 유 벗 아이 가타 렛 유 고’를 들려줬다. 지젤과 닝닝은 ‘롤리팝’, 카리나와 윈터는 ‘세레나데’로 유닛 호흡을 맞췄다. 공연 전체는 새 앨범에서 확장된 ‘균열’ 세계관을 ‘특이점 발생-침입-감금-각성-해결’의 다섯 구간으로 구성했다.
에스파는 2023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투어 ‘싱크: 하이퍼 라인’을 출발한 뒤 2024년 ‘싱크: 패러렐 라인’, 2025년 ‘싱크: 액시스 라인’을 거쳤다.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에 이어 이번 네 번째 투어에서 국내 고척돔 무대까지 영역을 넓혔다. 서울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타이베이와 상파울루, 산티아고, 리마,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런던, 파리 등을 포함한 세계 25개 지역에서 내년까지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