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3만5000 관객과 고척돔 첫 단독 무대
핵심 요약
에스파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 단독 공연을 열고 이틀간 약 3만5000명과 만났다. 정규 2집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 멤버별 솔로 무대를 포함해 모두 27곡을 선보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타이베이와 상파울루 등 25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에스파가 데뷔 7년 차에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 단독 공연을 열었다. 카리나·윈터·지젤·닝닝은 7일과 8일 서울 구로구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싱크: 컴플렉시티’의 막을 올리고, 약 2시간 30분 동안 27곡을 선보였다. 이틀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약 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레모네이드’가 울려 퍼지자 객석의 환호 속에서 네 멤버의 군무가 펼쳐졌다.
공연은 올해 5월 발매된 정규 2집 ‘레모네이드’의 수록곡 9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블랙맘바’의 머리 돌리기 춤부터 공중 무대를 누빈 ‘위플래시’, 맹수를 떠올리게 하는 안무의 ‘WDA’까지 강도 높은 장면이 이어졌다. ‘카운트 온 미’에서는 카리나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고 윈터가 피아노 위에 누워 노래했다. 멤버들은 ‘앤젤 #48’ 무대에서 레모네이드 캔 모양 이동차를 타고 객석 가까이 다가갔다.
다중 우주 ‘컴플렉시티’와 평행 세계의 ‘균열’을 축으로 삼은 서사는 공연 전반을 관통했다. 가상 아바타 ‘아이-에스파’와 현실의 에스파가 대립하는 이야기를 발생·침입·감금·각성·해결의 다섯 구간으로 나눠 SF 영화처럼 전개했다. 감금된 멤버들이 위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영상도 삽입했다. 처음 공개된 솔로 무대에서는 카리나의 ‘16비트’, 윈터의 ‘새들 업’, 지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바이비포헬로’, 붉은 드레스를 입은 닝닝의 발라드 무대가 각자의 색을 드러냈다.
후반부에는 ‘아마겟돈’과 ‘넥스트 레벨’, ‘슈퍼노바’로 이어지는 히트곡 무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수들 사이에서 부른 ‘아마겟돈’은 승리를 거둔 현실의 에스파를 표현했고, 핸드마이크로 소화한 ‘넥스트 레벨’과 마지막 곡 ‘슈퍼노바’에는 관객의 합창이 쏟아졌다. 윈터는 고척돔을 채운 순간에 대한 놀라움과 발전한 모습을 향한 각오를 밝혔고, 카리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에스파는 서울에 이어 타이베이와 상파울루 등 미주·유럽을 포함한 25개 지역에서 투어를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