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밤 밝힌 1만3000마리 반딧불이
핵심 요약
반딧불이 약 1만3000마리를 만나는 여름 축제에 보름간 약 3만 명이 방문했다. 체험은 생태 영상과 어둠 속 관찰로 구성되며 올해 전면 무료로 개방됐다. 광복절 연휴에는 나이트 사파리와 공연을 포함한 야간 운영이 밤 11시까지 확대된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24일 문을 연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축제’에 개막 보름 만에 약 3만 명이 방문했다. 여름에만 운영되는 체험장에는 주키퍼들이 직접 기른 반딧불이 약 1만3000마리가 공개됐다. 올해는 에버랜드 방문객 누구나 현장 줄서기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개방했다.
체험은 베이스캠프에서 주키퍼의 설명을 듣고 반딧불이의 생태 영상을 보는 순서로 시작한다. 영상에는 암컷의 산란부터 애벌레의 탄생과 성장,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과정이 담겼다. 관람객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진 뒤 숲으로 이동해 조명을 끄면 반딧불이들이 동시에 빛을 낸다. 발광을 방해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카메라와 스마트워치 등 빛이 나는 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
에버랜드는 1998년 인공 번식에 성공한 뒤 28년간 반딧불이를 길러왔으며, 2017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환경 변화와 작은 충격에 민감해 온도와 습도, 먹이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애벌레를 옮길 때는 스포이드를 사용한다. 애벌레는 약 10개월간 물속에서 지낸 뒤 흙과 분비물로 방을 만들고 약 한 달간 번데기 과정을 거친다. 성충의 수명은 자연 상태에서 보통 열흘, 환경에 따라 약 2주에 그친다.
여름 야간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사파리월드의 ‘썸머 나이트 사파리’는 오후 9시까지 이어지며 사자와 호랑이, 불곰 등 밤에 한층 활발해지는 맹수를 관찰할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K팝과 EDM, 물줄기를 결합한 ‘밤밤 썸머 나이트’가 열리고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문라이트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광복절 연휴인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는 사흘 연속 밤 11시까지 야간 개장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