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격 중단 압박한 미국, 무기 조달 차단도 거론
핵심 요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산 무기 조달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는 휴전 소식을 처음 들었다며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진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합의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제재 완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미국산 무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는 지난 주말 이뤄졌으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나토가 관리하는 무기 조달 체계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 10~11일 유럽 각국과 우크라이나에 전화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PURL은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비용을 부담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나토 주도 사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측이 에너지 휴전에 동의했다며 위반하지 말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합의 소식을 처음 듣는다고 밝히면서도 현실화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도 같은 준비가 돼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상공에 러시아 드론이 계속 날고 하르키우 발전소가 공격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푸틴 대통령이 60일간 완전한 휴전을 보장하면 즉시 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휴전안에 반응하지 않았고, 러시아가 합의에 동의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렘린궁이 휴전안을 지킨다는 징후도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산 경유의 세계 시장 공급 합의를 두고 미국 내 초당적 비판이 나왔다. 관련 제재 법안에 서명한 뒤 일부 제재를 풀기로 한 결정이 대러 석유 구매를 막으려던 미국의 외교적 압박과 충돌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