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공모주 선택…청약 성적 100배 격차
핵심 요약
케이앤에스아이앤씨와 딜리셔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100배 넘게 벌어졌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에는 약 3조6000억원, 딜리셔스에는 198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두 회사는 각각 13일과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케이앤에스아이앤씨와 딜리셔스의 일반 투자자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루 간격으로 청약을 마친 두 기업의 경쟁률은 각각 1079.55대 1과 10.29대 1로 100배 넘게 벌어졌다. 같은 공모주 시장에서도 기업의 업종과 사업 경쟁력에 따라 투자자 선택이 뚜렷하게 갈린 모습이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에는 7만3347건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먼저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위성통신 안테나 설루션을 전문으로 하며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수익 기반과 고부가가치 사업 경쟁력을 함께 확보한 점이 청약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루 앞서 청약을 끝낸 딜리셔스는 경쟁률 10.29대 1, 청약 건수 약 1만8600건에 그쳤다. 모인 증거금도 198억원으로 케이앤에스아이앤씨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13년 설립된 딜리셔스는 의류 도소매상을 위한 패션 기업 간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한다. 일반 청약에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도 184.06대 1에 머물렀다.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늘면서 공모주를 선별하려는 투자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청약 결과는 업종별 흥행 격차와 공모주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동시에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딜리셔스는 12일,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13일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