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YG 두 그룹의 기념일 풍경
핵심 요약
블랙핑크가 지난 8일 데뷔 10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으나 팬 참여 행사는 제한적인 규모로 마련됐다. 빅뱅은 20주년을 맞아 신곡과 콘서트, 석촌호수 복합 문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두 그룹의 활동 조건은 다르지만 기념사업의 규모와 팬 참여 방식이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이 같은 기획사에서 출발한 빅뱅의 데뷔 20주년 프로젝트와 맞물리며 서로 다른 기념 방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10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지만, 팬 참여 행사는 극소수만 함께하는 조용한 형태로 마련돼 대규모 축제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빅뱅은 오는 8월 19일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4년 4개월 만의 신곡 ‘BiiiG’를 발표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를 노란색으로 꾸미는 복합 문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음원과 공연, 외부 협업을 잇는 방식으로 기념 사업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두 그룹의 기념일을 같은 기준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멤버별 활동 여건이 서로 다르고 팀을 운영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슷한 시기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두 인기 그룹이 각각 20주년과 10주년을 맞으면서, 한쪽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다른 쪽의 제한적인 팬 참여 행사가 자연스럽게 대비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번 10주년을 둘러싼 핵심은 기념 영상 공개 여부만이 아니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식과 규모에 있다. 빅뱅이 콘서트와 도심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팬이 접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한 것과 달리, 블랙핑크의 행사는 참여 폭이 좁게 나타났다. 서로 다른 활동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두 기념 프로젝트의 구성 차이는 팬들이 기대한 10주년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되묻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