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놀이용품 20개 검사…6개 안전기준 미달
핵심 요약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어린이 물놀이용품 20개 중 6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물안경과 신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납·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튜브와 수영복에서도 물리적 결함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당 플랫폼에 부적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어린이 물놀이용품 20개 가운데 6개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유해 화학물질과 물리적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제품은 물안경 2개와 신발 1개, 튜브 2개, 수영복 1개로 확인됐다.
물안경 1개 제품의 지퍼백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325.1배, 카드뮴이 3.8배 많이 검출됐다. 물안경 본체와 귀마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3.4배 나왔다. 다른 물안경은 반복하중 시험에서 밴드가 기준 이상 어긋나 밴드와 버클의 내구성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경우 얼굴에 고르게 밀착되지 않아 물이 새거나 사용 중 벗겨질 수 있다.
어린이용 신발의 캐릭터 장식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7.4배, 납이 17.3배, 카드뮴이 2.7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와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납은 생식기능 저하와 신경계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은 뼈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간과 신장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성 물질이다. 임신 중 납 노출은 뇌 발달과 아이의 학습·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튜브 2개는 두께가 0.22㎜ 이하로 측정돼 0.25㎜ 이상인 국내 기준에 미달했다. 재질이 얇으면 사용 중 찢어지거나 터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영복 1개는 바지 조임 끈이 의복에 고정되지 않아 빠질 수 있었으며, 끈이 풀리거나 시설물에 걸릴 위험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의 판매 중단을 해당 플랫폼에 요청하고, KC 인증을 받지 않는 해외직구 제품은 구매 전에 제품 정보와 안전성 표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