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딛은 폰트, 대만 타이강 합류 눈앞
핵심 요약
윌머 폰트가 대만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입국 후 2군에서 실전 점검을 거쳐 8월 31일 이전 1군 등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어깨 부상과 긴 공백을 딛고 멕시코리그를 거쳐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다.
SSG 랜더스의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우완 투수 윌머 폰트가 대만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순위 경쟁 중인 타이강은 아시아 무대 경험을 갖춘 외국인 투수 영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6세 베네수엘라 출신인 폰트는 서류 작업이 순조롭게 끝나면 7~10일 안에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폰트는 입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하지 않고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과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타이강은 이 과정을 지켜본 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인 8월 31일 이전에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외국인 전력 후보는 투수 3명과 야수 1명이며, 폰트가 경쟁력을 입증하면 기존 선수 한 명이 2군으로 이동하거나 방출될 수 있다.
1990년생인 폰트는 2021년부터 두 시즌 동안 SSG 선발진을 지켰다.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확실한 1선발로 활약했다. SSG는 불펜의 불안에도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개막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고,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KBO리그 40년이 넘는 역사에서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SSG와 재계약하지 못한 폰트는 미국 마이너리그로 향했지만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정상적인 등판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4시즌까지 공백이 길어지며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 19경기에서 88이닝을 던져 8승4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타이강에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이 뛰고 있으며, 대만 무대에서 수년째 활동 중인 옛 SSG 우승 동료 숀 모리만도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