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재선충병 연중 방제 전환…도내 첫 지정
핵심 요약
양평군이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양평에서는 1년 동안 도내 전체의 약 34%인 감염목 3만4034그루가 확인됐다. 연중 방제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졌으며 가평군 지정 신청도 심사 중이다.
산림청이 경기도 양평군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사례다. 특별방제구역은 피해가 빠르게 번지거나 긴급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양평군은 지정에 따라 방제 시기의 제한 없이 연중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양평군에서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감염목 3만4034그루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감염목 9만9587그루의 약 34%를 차지한다. 양평 지역의 재선충병은 2013년 2월 양동면 삼산리에서 처음 발생한 뒤 서종면과 강하면, 양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 범위가 계속 넓어졌다.
특별방제구역 지정 기준도 올해 달라졌다. 산림청은 당초 피해 고사목이 5만 그루 이상인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했지만, 올해부터 적용 대상을 3만 그루 이상인 지역까지 확대했다.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를 진행할 때 잔가지를 별도로 수집하는 절차도 생략할 수 있어 현장 작업 부담과 방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경기도는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으로 숲을 바꾸는 사업에 산주들의 참여가 늘고, 산림청 국비 지원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해 고사목 3만7550그루가 발생한 가평군에 대해서도 지난 7월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현재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산림청·양평군과 협력해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으로의 전환과 산림생태계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