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재배 6.3% 축소 전망…마늘 전환 확산
핵심 요약
2027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올해보다 6.3%, 평년보다 10.8% 줄어들 전망이다. 마늘은 생산 감소와 가격 상승 속에 재배 의향이 0.6% 늘었다. 농가의 작목 전환이 집중되면 양념채소의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될 수 있다.
올봄 가격 폭락으로 손실을 본 농가들이 2027년 양파 농사를 줄이고 마늘 등 다른 작물로 옮겨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7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1만5974㏊로 2026년산보다 6.3% 감소하고, 평년 1만7900㏊보다도 10.8%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만3082㏊로 올해보다 0.6% 늘어날 전망이다.
양파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은 조생종이 2801㏊로 올해보다 3.6%, 중만생종이 1만3174㏊로 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재배면적의 80% 이상인 중만생종의 감소 폭이 더 크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104만8000톤이었으며, 공급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만생종 재배지 223㏊의 출하가 정지되고 수매·수출·소비촉진이 병행됐다.
4월 양파 도매가격은 한때 ㎏당 548원까지 내려가 일부 농가가 수확을 앞둔 밭을 갈아엎었다. 지난달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당 10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높았지만 평년 1136원보다는 8.5% 낮았다. 이달 가격은 ㎏당 1200원 안팎으로 예상돼 지난해 1090원을 웃돌지만 평년 1199원과 비슷하다. 최근 반등만으로 앞선 가격 부진과 생산비 상승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목 전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마늘은 올해 생산량이 24만9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5%, 평년보다 4.1% 줄었고 저장·가공업체 입고 계획량도 8만9800톤으로 6.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달 깐마늘 상품 도매가격은 ㎏당 7860원으로 평년보다 5% 높았으며, 이달에는 8200원 안팎이 예상된다. 지난달 수입량도 4574톤으로 55.9% 줄었다. 영남과 일부 양파 산지에서는 마늘 전환이 늘고 호남에서는 배추·대파·보리·사료용 작물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어, 계약재배와 수급조절 확대 없이는 품목별 과잉과 부족이 번갈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