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수사 개입 의혹, 강남서 수사2과로 번져
핵심 요약
검찰이 양씨 사건 무마 의혹의 수사 범위를 강남서 수사2과로 확대했다. 송 경감과 경찰청 소속 이 경정의 통화 내용 및 사건 처리 과정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양씨 사건 수사를 마치고 결과 통보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가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양씨 사건의 무마 의혹을 강남경찰서 수사1과에서 수사2과로 넓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양씨 남편 이모씨가 당시 수사1과 소속 송 경감, 경찰청 소속 이 경정과 각각 나눈 통화 내역을 확보해 사건 처리 과정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확보된 통화에는 송 경감이 지난해 2월 이씨에게 당시 사건 담당자인 수사2과 박 경감을 불러 사건 기록을 이미 살펴봤으며 신속한 무혐의 종결을 주문했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겼다. 2024년 11월부터 사건을 맡았던 박 경감은 지난해 3월 전출됐고, 이후 같은 과 노 경감에게 사건이 배당됐다.
송 경감은 지난해 7월 23일 이씨와 통화하면서 노 경감에게 필요한 말을 해뒀고 양씨 사건은 고소가 취하되는 방향으로 끝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사흘 뒤 고소인 조사에서 노 경감은 필라테스 업체 대표의 혐의는 보이지만 양씨의 혐의 입증은 어렵다는 취지로 고소 취하를 권유한 정황이 포착됐다. 고소인들이 반발하면서 실제 취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노 경감은 지난해 10월 함께 고소된 업체 대표 한모씨가 출석하지 않아 혐의 확인이 어렵다며 한씨를 지명통보하고, 참고인 신분인 양씨에 대한 수사를 중지했다. 이후 양씨가 사건과 무관하다는 한씨 명의 입장문이 양씨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 검찰은 송 경감의 영향 여부와 함께, 대질신문 전 이 경정이 강남서에 먹을 것을 들고 가 이야기를 잘해뒀다는 취지로 이씨에게 말한 통화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친 뒤 결과 통보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