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 선정
핵심 요약
양자경이 10월 6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그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고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5년 만의 부산 방문을 맞아 양자경의 작품 네 편을 소개하는 특별 상영도 열린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매년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뚜렷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영화제는 부산 시내 여러 상영관에서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양자경은 1985년 ‘예스 마담’으로 처음 주연을 맡은 뒤 남성 중심이던 액션 장르에서 여성 캐릭터의 영역을 넓혔다.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과 ‘영춘’(1994)을 거쳐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네버 다이’(1997)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와호장룡’(2000)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2023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의 주연으로 아시아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202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평생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다. 폭넓은 연기와 과감한 도전을 이어온 그는 홍콩 영화의 독립적인 여성상을 개척하고 할리우드의 장벽을 허문 인물로 평가된다.
올해 64세가 된 양자경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것은 ‘더 레이디’로 레드카펫에 섰던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첫 방문은 2002년이었다. 영화제 기간에는 그가 직접 고른 ‘검우강호’(2010),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신작 ‘잇츠 마이 타임’까지 모두 네 편을 선보이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