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자율형 수술 보조로봇 개발 속도
핵심 요약
양산부산대병원이 자율 판단형 피지컬AI 수술보조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초기 모델은 수술 도구 전달과 견인, 장비 가동 등 간호사의 보조 업무를 겨냥한다. 병원은 다음 달 동물 수술 시연으로 기능을 검증하고 의료기기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선다.
양산부산대병원이 학습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의사의 수술을 직접 돕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반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에서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과 달리 자율적인 판단으로 수술 보조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은 기능별 보조가 가능한 초기 모델부터 개발한 뒤 장기적으로 전면 자율 보조 체계까지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개발 중인 로봇은 수술실 간호사가 맡아온 보조 업무를 대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은 수술 도구 전달과 절개·봉합 부위 견인, 장비 가동, 수술이 끝난 뒤의 마무리 처치 등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초기 모델을 동물 수술에 적용해 기능을 검증하는 시연회를 다음 달 열고, 실제 수술 과정에서 필요한 개별 보조 기능의 작동 수준을 확인할 계획이다.
개발 현황은 지난 12일 한국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와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과학기술혁신 정책포럼에서 공개됐다. 성의숙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내외 수술보조로봇 시장과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의료 현장에서 경력 5년 이상인 숙련 수술 보조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주요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병원은 피지컬AI가 인력 부족을 보완하면 수술 안정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교수는 수술보조로봇을 포함한 의료AI 융합 연구개발에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병원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신현석 부산울산지역연합회 회장도 분야별 협력 수요를 잇는 역할을 강조하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산부산대병원과 수술보조로봇을 비롯한 의료기기 혁신 협력 체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