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낮 41.4도…국내 관측 이래 최고치 경신
핵심 요약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1.4도까지 올라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인 2018년 홍천의 41.0도를 0.4도 웃돌았고, 경남 곳곳에서도 지역별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야외활동 자제와 냉방시설 이용을 당부했다.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1.4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측 결과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양산의 기온은 41.4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의 41.0도를 0.4도 웃도는 수치다. 양산은 전날에도 40.3도를 기록하는 등 사흘 연속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이번 폭염은 경남 지역 곳곳에서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새로 쓰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김해는 39.8도로 2013년 8월 10일의 39.2도를 경신했고, 의령은 39.7도로 종전 38.7도를 1.0도 넘어섰다. 북창원은 39.4도, 창원과 진주는 각각 39.0도, 거창은 38.1도를 기록하며 지역별 최고 극값을 새로 썼다. 창원의 39.0도는 1994년 7월 20일 기록과 같았지만, 기상기록은 값이 같으면 최근 기록을 상위에 두는 원칙에 따라 최고 기록으로 인정됐다.
이날 부산 중부·서부와 울산 동부,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진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체감온도도 생명을 위협할 수준까지 치솟아 양산은 39도, 의령은 38.4도를 기록했다. 부산 금정구는 37.9도, 김해와 창원은 각각 37.8도, 울산은 35.6도, 부산은 35.3도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 가남과 평택이 각각 36.5도, 오산 남촌이 36.4도를 기록했고, 서울은 33.3도였다. 강원 삼척은 36.7도, 속초 조양은 36.6도, 강릉 경포는 36.5도까지 올랐으며, 전라권에서는 광양읍 37.6도, 벌교 37.5도, 순천 37.2도를 기록했다. 충청권은 아산 36.2도, 세종 금남 35.9도, 청양 정산 35.8도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남권에서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하거나 미루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