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폭염 대응책으로 도시숲·녹지축 확대 제안
핵심 요약
송은영 양산시의원이 폭염을 기후재난으로 규정하고 도시숲 확대를 촉구했다. 쿨링로드와 그늘막, 무더위쉼터 확충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를 제안했다. 차열포장·옥상녹화·그린네트워크와 도시계획·건축 기준 개선도 요구했다.
송은영 양산시의원은 8일 제213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폭염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으로 규정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나무 그늘을 경제적인 기후 인프라로 평가하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일원의 유휴부지를 도시숲 조성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폭염특보 발령 때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도심 쿨링로드와 쿨링포그 확충을 주문했다.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공원에는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공공시설 무더위쉼터의 운영 범위를 넓히는 한편, 노인·어린이·야외근로자·자영업자를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의 방문 건강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산은 분지형 지형에 급속한 도시개발이 겹치면서 아파트와 도로, 주차장 등 불투수면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특히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물금신도시는 도심의 열을 낮출 대규모 녹지축이 부족하고,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낮에 흡수한 열을 밤까지 내보내 열대야를 심화시키는 구조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올여름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폭염과 40도를 넘는 기온이 나타나 시민의 체감 고통이 커졌다.
중장기 방안에는 학교와 공공기관, 공영주차장의 차열포장 및 옥상녹화 확대가 포함됐다. 생활권별 도시숲과 녹지축을 잇는 그린네트워크를 만들고 도시계획 단계에서 공원·녹지 공간을 늘리며, 건축허가 과정의 녹지 확보와 열환경 개선 기준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도시숲이 주변 기온을 평균 3~7도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에 기여하는 만큼 이를 폭염 대응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