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1.4도, 전국 역대 최고 기온 경신…3일 연속 40도 넘어
핵심 요약
경남 양산시가 31일 41.4도로 전국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사흘 연속 40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2~38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60대 남성이 온열질환 추정으로 숨지는 등 온열질환 사망자가 늘고 있다.

경남 양산시의 낮 기온이 3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41.4도까지 치솟으며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공식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강원 홍천군의 41도를 넘어선 수치다. 기상청 관서용(ASOS) 관측지점인 양산시 동면에서 측정된 이날 기온은 오후 12시 39분 40.7도를 시작으로 오후 1시 22분 41.0도, 오후 1시 40분 41.4도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산 지역은 지난 26일 역대 최고 기온인 39.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만인 29일 40.3도로 다시 최고치를 세웠고, 30일과 이날까지 사흘 연속 40도를 넘어섰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포함해 국내 한 지점에서 사흘 이상 40도 이상 기온이 나타난 것은 1973년 이후 세 번째다. 올해는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40도 이상 지역이 발생했으며, 7월에 40도를 넘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폭염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2~38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도 폭염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는 29일까지 총 1638명의 환자가 신고됐고, 이 중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 5분경 인천 강화도 마니산 정상 인근 등산로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산악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고,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