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1.4도, 기후 관측 이래 최고…40도 넘은 사례는?
핵심 요약
31일 경남 양산 기온이 41.4도까지 올라 기후 통계 관측 지점 기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홍천의 41.0도였다. 올해 들어 양산에서 사흘 연속 40도를 넘는 등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후 1시 40분 경남 양산의 기온이 41.4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이 기온 순위를 관리하는 전국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하면 이는 국내 역대 최고기온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관측된 41.0도였으나, 이날 양산의 기록이 이를 0.4도 경신하면서 80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후 통계 관측 지점에서 일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은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1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7월 29일과 30일 양산에서 각각 40.3도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 41.4도로 정점을 찍었다. 과거 사례로는 2018년 8월 1일 홍천 41.0도, 북춘천 40.6도, 의성 40.4도, 양평 40.1도, 충주 40.0도가 있었고, 같은 해 8월 14일 의성에서 40.3도가 관측됐다. 또한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40.0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폭염은 한반도에 정체한 뜨거운 공기와 강한 일사가 겹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기후 통계 관측 지점 97곳의 순위를 별도로 관리하는데, 이번 양산의 41.4도는 이들 지점을 기준으로 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다만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이 아닌 다른 관측소에서 더 높은 기온이 관측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공식적인 전국 최고기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기록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2018년 폭염 당시 40도 이상을 기록한 지점이 5곳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흘 연속 한 지점에서 40도를 넘는 등 국지적인 극한 고온 현상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건강 관리와 농·축산업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