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국적항공사 통합, 12월 등기만 남았다
핵심 요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8월 12일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양사는 후속 절차를 마친 뒤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스템과 조직문화 통합, 직원 교육, 운항 인허가 취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26년 8월 12일 각각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2020년 시작된 통합 절차가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으면서 양사는 채권자 보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등기가 완료되면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하나의 항공사로 통합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안을 의결했다. 상법상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해 별도 주주총회는 열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계약 체결 승인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의결로 지난 5월 양사 이사회가 체결한 합병계약도 공식 승인을 받았다.
통합 작업은 주요 행정·심사 절차를 거치며 진행됐다. 유럽 경쟁당국은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여객노선 이관 등을 조건으로 2024년 11월 28일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고, 미국 경쟁당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같은 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잔금 8000억 원을 납입했다.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인가는 2026년 6월 25일 이뤄졌으며, 금융당국에 낸 증권신고서는 7월 24일 효력이 발생했다.
양사는 통합 항공사 출범 첫날부터 안정적인 안전 운항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스템 결합과 조직문화 융합, 여객·화물 부문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운항·객실 승무원 훈련과 통합 비상탈출 시범도 실시했으며, 통합 항공운항증명과 해외 항공당국의 운항 인허가 취득 절차도 관계기관과 추진 중이다. 남은 약 4개월 동안 실무 통합과 필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작업이 통합 항공사의 안정적인 출범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