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국적사 통합 초읽기…230대 메가 캐리어 탄생
핵심 요약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대한항공 이사회가 합병안을 승인했다. 통합사는 12월 17일 출범해 항공기 약 230대와 임직원 2만8000명을 갖춘다. 마일리지 통합 승인과 조종사 연공서열 조정은 남은 핵심 과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26년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통합 항공사로 공식 출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계약 승인안을 참석 주주 99.3%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대한항공도 같은 날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안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해 주주총회 대신 이사회 승인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양사는 채권자 보호 절차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인가와 7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을 마쳤으며, 통합 운항증명 취득과 해외 항공당국의 인허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여객·화물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교육과 합동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번 통합은 2020년 11월 인수 결정 이후 6년여 만에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양사는 같은 해 12월 환승 과정에서 좌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처리하는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며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통합사는 항공기 약 230대와 임직원 2만8000명, 매출 23조원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19년 국제항공운송협회 기준 단순 합산 국제선 유상여객킬로미터는 약 1247억으로, 여객 수송량 세계 10위권대가 예상된다.
출범 전까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마일리지와 인력 제도의 결합이다.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세 차례 수정안이 제출됐지만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승인 시점이 늦어지면 양사 제도가 일정 기간 따로 운영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조종사 사이의 연공서열 기준을 둘러싼 이견 역시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제도와 조직 운영의 세부 조율이 통합사의 안정적인 출범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