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금강산 옛길’ 명승 지정 조사 착수
핵심 요약
양구 ‘금강산 가는 길’의 국가유산 명승 지정을 위한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관계기관은 지정 구간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관리, 토지 이용 및 주민 재산권 영향을 논의했다. 양구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유산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
양구군 동면 월운리에서 방산면 고방산리까지 이어지는 ‘금강산 가는 길’을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지난 7일 진행됐다. 조사에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위원회, 양구향토사연구회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해 옛길의 국가유산 가치와 지정 추진에 필요한 현장 여건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국가유산청과 양구군, 군부대 관계자들이 명승 지정의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지정 구간을 논의했다. 대상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맞닿아 있는 점을 고려해 출입 및 관리 방안을 점검했으며, 명승 지정이 토지 이용과 주민 재산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주요 검토 사항으로 다뤘다.
조사 대상은 영서 내륙 계통의 옛길인 ‘금강산으로 가는 옛길’과 ‘내금강으로 가는 31번 국도’ 두 노선이다. 이 길에는 금강산을 오가던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 과정이 남아 있다. 역사적 흔적과 주변 자연환경이 함께 이어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국가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양구군은 앞으로 용역 보고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조사 결과와 지정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현장조사와 학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정 구간을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는다. 박현정 관광문화과장은 군민과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 길을 지역의 상징 자원으로 보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