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몸값 2조달러 관측…역대 최대 가능성
핵심 요약
앤트로픽의 IPO 기업가치가 2조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말 연간 매출 전망치는 1000억~1200억달러이며, 경영진은 가치평가 목표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중국 AI 기업과의 경쟁 및 미국 정부와의 갈등에도 앤트로픽은 최첨단 모델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가을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 약 2830조6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투자자 6명은 빠른 매출 증가를 토대로 9~10월 상장 때 몸값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계산했다. 전망대로라면 지난 6월 1조7700억달러의 가치로 상장한 스페이스X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AI 모델 수요 확대와 최근 실적을 반영한 올해 말 연간 매출 전망치는 1000억~1200억달러로, 한 해 동안 10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을 800%로 놓고 주가수익비율을 보수적으로 30배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다만 앤트로픽 경영진은 IPO 기업가치 목표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현재 수치는 투자자들이 자체 평가 모델로 산출한 결과다.
기업가치 산정에는 중국의 딥시크·문샷과 오픈웨이트 모델의 부상, AI 규제 압력,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도 위험 요인으로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6월 미토스5와 페이블5 수출을 제한하면서 같은 달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에 반발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시장 선도 모델의 이용료가 오픈AI 주력 모델보다 2.5배 이상 비싼 점도 사전 투자자 미팅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앤트로픽은 성능이 개선된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이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최첨단 AI 모델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제출한 뒤 재무 실적 발표가 제한되는 콰이어트 기간에 들어갔다. 5월에는 연간 매출 470억달러 돌파를 공개했고,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로 올라 처음 오픈AI를 앞섰다. 벤처캐피털과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액은 약 1000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