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상판매액 상향…아이폰 가격 조정 촉각
핵심 요약
애플이 미국 내 주요 기기의 보상판매액을 일제히 높였다. 아이폰16 프로 보상액은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인상됐다. 메모리 원가 부담 속에 아이폰과 글로벌 스마트폰의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주요 기기의 보상판매액을 인상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달아 출고가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여서 아이폰17 시리즈와 향후 아이폰18 프로의 가격 조정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상승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
지난 6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보상액은 695달러에서 720달러로 올랐다. 아이폰16 프로는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70달러 인상됐고, 아이폰16 플러스는 465달러에서 485달러로, 아이폰16은 460달러에서 480달러로 조정됐다. 맥 프로와 맥 스튜디오,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등도 대부분 보상액이 높아졌다. 실제 금액은 기기의 상태와 연식, 구성, 접수 경로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번 조정은 제품 가격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은 지난 6월에도 보상판매액을 높인 뒤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아이폰17 가격이 먼저 조정되거나 다음 달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에서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제품과 조정 시점, 인상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메모리 원가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맞춰 주요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D램과 낸드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갤럭시 S26은 이전 제품보다 256GB 모델이 9만9000원, 512GB 모델이 20만9000원 올랐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Z 플립8의 256GB 모델도 각각 19만8000원 인상됐다. 샤오미17은 약 8만~10만원, 레드미 K90과 터보5는 각각 약 6만원 높아져 메모리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