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XMT 메모리 검토…중국 AI 영향력도 확대
핵심 요약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에 CXMT 메모리 칩을 시험하고 초기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CXMT는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려 해외 고객사 확대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 중국 AI 모델의 글로벌 기업 채택률은 지난해 5%에서 내년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을 비롯한 여러 제품군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칩을 시험하고 있다. 범용 메모리를 공급받기 위한 초기 계약 논의도 진행 중이다. CXMT는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기업이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으로부터 맞춤형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검토에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심화한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영향을 미쳤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애플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의 칩을 미국 밖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CXMT는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기술기업에 제품을 우선 공급하면서 생산 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애플을 포함한 해외 고객사로 공급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중국 기업은 AI 모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은 지난해 5%에서 내년 5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여러 모델을 병행하는 멀티모델 전략이 확산하는 가운데 딥시크와 알리바바, 문샷AI는 고성능 모델로 프론티어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샷AI가 지난달 공개한 약 2조8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키미 K3’는 주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