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유격수 경쟁 재편…김하성 입지 위축
핵심 요약
자비스의 타격 부진에도 복귀한 김하성이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아쿠냐의 복귀로 외야 임무를 마친 두반이 유격수 경쟁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김하성은 타율 0.067의 부진을 끊고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 반등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경쟁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주전으로 나섰던 짐 자비스의 타격 흐름이 꺾였지만, 재활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김하성에게 곧바로 자리가 돌아가지는 않았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로 외야 임무를 마친 마우리시오 두반이 유격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 선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자비스는 최근 15경기에서 43타수 8안타로 타율 0.186에 머물렀다. 출루율은 0.239, 장타율은 0.233으로 떨어졌다. 7월 중순 한때 3할대였던 타율도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강점으로 꼽힌 수비력은 빅리그에서도 유지하고 있으나, 출전 시간이 늘면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자리와 타격을 함께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두반은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수술로 이탈한 시즌 초반 유격수를 맡았다. 이후 아쿠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외야로 이동했고, 아쿠냐의 복귀 뒤 다시 유틸리티 역할로 돌아갔다. 애틀랜타가 지난 5년 동안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정하지 못한 가운데, 공수 균형을 고려하면 두반을 유격수로 배치하는 구성이 현재 선택지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067, OPS+ -30을 기록했다. 콜업 뒤에는 한 경기에 나서 두 타석 모두 안타를 치지 못한 채 경기 중반 교체됐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당분간 자비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하성이 과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 2000만달러 연봉에도 벤치 활용도와 선수단 잔류 여부가 함께 검토될 수 있으며, 자비스와 김하성 모두 제한된 기회 안에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