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스, 포스트와 결별…이전 앞두고 수뇌부 개편
핵심 요약
애슬레틱스가 27년간 재직한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겸 사장과 계약을 종료했다. 단 파인스타인 수석 부단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단장 선임을 이끈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둔 조직 개편에서 박찬호 수석고문의 역할이 주목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8일(한국시간)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겸 사장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다. 27년간 구단에서 일한 야구 부문 수장이 물러나면서 2028년 라스베이거스 완전 이전을 준비하는 구단의 조직 개편도 본격화했다. 최근 구단 지분에 투자한 박찬호(53)를 경영 수석고문으로 영입한 데 이어 핵심 보직까지 교체하는 큰 폭의 변화다.
단장 직무대행은 단 파인스타인 수석 부단장이 맡으며 차기 단장 선임 작업도 이끈다. 포스트는 2000년 스카우트로 입사한 뒤 약 12년간 수석 부단장으로 근무하며 ‘머니볼’ 시대의 구단 운영에 참여했다. 2015년 빌리 빈의 뒤를 이어 야구 부문을 지휘했지만, 저비용 운영 기조 아래 주축 선수들을 잇달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반복했다.
애슬레틱스는 2024년 69승에서 2025년 76승으로 승수를 늘렸으나, 이번 시즌에는 8일 경기 결과를 제외하고 45승 70패와 승률 0.391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 이전 때까지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트는 연장 계약 후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성적 하락과 연고지 이동을 둘러싼 견해차가 계약 종료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존 피셔 구단주는 포스트가 30년 가까이 구단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를 표시했다. 포스트도 27년 동안 구단의 임직원들과 함께 일한 시간을 뜻깊게 평가했다. 새 연고지 입성을 2년 앞두고 야구 부문 리더십이 공백을 맞은 가운데, 차기 단장 물색과 조직 재정비 과정에서 투자자이자 수석고문인 박찬호의 조언과 인사 관여 범위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