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자금 조달 놓고 채권단 법적 충돌
핵심 요약
애스턴마틴의 5억5천만파운드 자금 조달을 두고 기존 채권단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채권단은 비자동차 지식재산권 이전이 담보 가치를 훼손하고 기존 대출 약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자금의 담보 구조와 지식재산권 처분 여부가 분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자금난을 겪는 영국 자동차업체 애스턴마틴이 5억5천만파운드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서자 기존 채권단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 13억파운드의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일부 자산이 기존 담보권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옮겨질 수 있다며 이사회에 소송 전 통지서를 보냈다.
애스턴마틴이 지난달 확보한 자금 조달 패키지는 장기 대출 4억5천만파운드와 추후 인출할 수 있는 1억파운드로 구성됐다. 자금 제공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소유한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HPS다. 기존 채권단은 해당 거래가 기존 부채에 적용되는 핵심 계약 조건을 위반한다며 거래 무효화와 특정 지식재산권 처분 금지를 청구하는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다.
채권단은 추가 인출 한도 1억파운드가 애스턴마틴의 비자동차 부문 지식재산권 50.1%를 미국 브랜드 개발업체 오센틱 브랜즈로 이전하는 조건과 연계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센틱 브랜즈는 HPS가 투자한 회사다. 채권자들은 신규 대출과 지식재산권 이전이 자신들이 보유한 담보의 가치를 낮춰 대출 약정을 어기게 된다고 주장한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자금이 신설 자회사가 보유한 특정 자산과 다른 자산을 담보로 조달됐다고 설명했지만,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올해 포뮬러 원의 애스턴마틴 팀이 자사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5천만파운드를 받았다. 신규 자금의 담보 구조와 비자동차 지식재산권 처분 여부가 향후 법적 충돌의 핵심 쟁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