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테마株 급등세 진정…한성기업·모나미 상승분 대부분 반납
핵심 요약
애국테마주로 급등했던 한성기업과 모나미 주가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급등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한성기업은 장중 1만7340원까지 올랐지만 5840원으로, 모나미는 4475원에서 1453원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실적 개선 없는 테마성 수급 이탈로 지속성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애국테마주로 급등했던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과열 양상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전날 140원(2.34%) 내린 5840원에 마감했다. 이는 애국 매수세가 몰리기 전인 지난 3일 종가 4230원보다는 높지만, 지난 20일 장중 기록한 1만7340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모나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 종가는 1453원으로 급등 전인 지난 8일 종가 1369원보다 약 6% 높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 16일 장중 4475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급등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전일 종가 기준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363억원,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성기업은 상장 유지 요건인 300억원을 넘어섰지만, 모나미는 다시 기준 이하로 내려앉았다.
이들 종목은 앞서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이 각각 261억원, 227억원에 그치며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한국거래소가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 시가총액 요건을 30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성기업이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오랜 기간 후원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국기업을 살리자는 소비자들의 주식 구매 운동이 확산됐고, 제품 주문과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한성기업이 불기둥을 세우자 과거부터 애국테마주로 주목받아온 모나미도 시장의 관심에 힘입어 주가가 우상향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이 기업 실적이나 사업 전망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정 이슈에 집중되며 나타난 전형적인 테마주 흐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나 신규 사업 재료 없이 단기간 유입된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 급등은 최근 증시 부진으로 단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펀더멘털 개선 없이 나타난 주가 상승은 지속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