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실화 너머 남은 의문 추적
핵심 요약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다음 달 추석 연휴 개봉한다. 영화는 육영수 여사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사건 뒤에 남은 의문을 추적한다.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진실을 좇는 인물들로 호흡을 맞춘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이 다음 달 추석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육영수 여사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이 영화는 범인이 현장에서 붙잡힌 사실에 머물지 않고, 사건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은 의문을 따라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 감독은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선입견을 걷어내고 균형 잡힌 시선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작품은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보태 당대 인물을 극화한 캐릭터들을 내세운다. 유해진은 현장 경호에 투입됐다가 사건을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를 연기한다. 그는 널리 알려졌다고 여겨진 역사적 사건의 비어 있는 지점을 살피는 작품이라며, 긴장감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응축된 연기, 시대상을 되살린 공간 연출이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철구와 함께 진실을 추적하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은 박해일이 맡았고, 사건 현장을 취재한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 역에는 이민호가 나섰다. 박해일은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라는 점을 짚으며 관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봐 주기를 기대했다. 제목 속 ‘들’에 괄호를 붙인 까닭은 호기심과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구체적인 의미는 영화에서 드러난다.
올해 초 ‘왕과 사는 남자’로 관객 1691만명을 모으며 설 극장가에서 흥행한 유해진은 이번 작품으로 추석 흥행에도 도전한다. 그는 앞선 작품이 예상하지 못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암살자(들)’도 좋은 반응을 얻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극장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추석 연휴에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함께 개봉해 관객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