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남공원 절벽 화재, 로프 타고 잔불 추적
핵심 요약
부산 암남공원 해안 절벽 임야 화재의 큰 불길이 7시간여 만에 잡혔다. 인력 137명과 장비 25대가 투입됐으며 임야 약 450㎡가 소실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로프로 절벽을 내려가 바위틈과 수목, 낙엽층에 남은 불씨를 직접 제거했다.
지난 10일 밤 부산 서구 암남공원 해안 절벽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 인력의 진화 작업 끝에 큰 불길이 7시간여 만에 잡혔다. 현장에는 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 인력 137명과 장비 25대가 투입됐다. 불로 임야 약 450㎡가 소실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린 뒤에도 현장에서는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다. 큰 불을 끈 이후에는 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가 추가로 물을 투하하며 남은 불씨를 진화했다. 다만 임도와 통행로가 없는 급경사 해안 절벽에는 공중에서 뿌린 물이 충분히 닿기 어려워 지상에서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구조대원들은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절벽 아래로 내려가 잔불 수색에 나섰다. 접근이 까다로운 바위틈과 주변 수목을 차례로 살폈고, 낙엽층 사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불씨도 하나씩 찾아 진화했다. 헬기를 활용한 공중 진화와 대원들의 절벽 수색을 함께 진행해 불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을 점검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철수했지만, 다음 날 오전 다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현장으로 복귀했다. 제용기 부산 중부소방서장은 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진화 작업은 재발한 연기까지 확인하며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