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꾸며 주민 238명 속인 50대 체포
핵심 요약
암 투병을 가장한 51세 여성이 주민 238명에게서 4만 달러 이상을 받아낸 혐의로 체포됐다. 주민들에게 머리카락을 자르게 하며 신뢰를 얻었고, 모금액은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 고펀드미는 관련 페이지와 계정을 폐쇄하고 피해 기부자들에게 후원금을 전액 환불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에서 암 환자 행세를 하며 주민 238명에게서 4만 달러, 약 56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아낸 마리베스 엘런 존스(51)가 체포됐다. 존스는 자신이 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변을 속인 뒤 모금된 돈을 개인 채무 상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자신이 일하던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벤트 담당자로 활동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쌓았다.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게 하는 방식으로 동정심을 끌어냈고, 이를 믿은 주민들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만들었다. 일부 주민은 현금과 수표도 직접 건넸다.
수사 과정에서는 존스가 과거에도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별도의 고펀드미 캠페인 두 건을 통해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콜리어 카운티 보안관실은 중병과 싸우는 이웃을 돕고자 했던 주민들의 선의를 이용한 범행으로 판단했다. 피해는 금전적 손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향한 사회적 신뢰까지 훼손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존스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보안관실에 자진 출석했다. 사건을 확인한 고펀드미는 관련 기부 페이지를 즉시 삭제하고 존스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플랫폼 자체 보상 프로그램도 가동해 피해 기부자들이 낸 4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전액 환불했으며, 플랫폼 악용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