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실적과 중동 갈등, 뉴욕증시 향방 가를 변수로 부상
핵심 요약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알파벳 실적과 미국·이란 갈등이 핵심 변수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알파벳의 자본지출 계획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전개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시장은 알파벳의 자본지출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에만 9.97% 급락했고, 이달 들어 18.06% 하락하며 고점 대비 20% 넘게 내려 약세장에 진입했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자본지출이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다, 중국 AI 모델 '키미 K3'가 클로드·챗GPT 최상위 모델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알파벳은 22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자본지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버코어의 마크 머해니는 2천750억~3천250억 달러 수준의 가이던스 가능성을 점쳤다. 반대로 자본지출 축소 시 AI·반도체 업종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증시 핵심 변수다. 미국은 일주일 내내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은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해 미군 2명이 전사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로 공중 급유기 수십 대를 보내 장거리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경고했고, 브렌트유는 지난주 15.91% 급등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중동 긴장이 유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는 24일 발표되는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유일하다. 연준 인사들은 28~29일 FOMC를 앞두고 침묵 기간에 들어갔다. 인텔도 23일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세, 파운드리 진척 상황 등이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