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에이로보틱스, 엔비디아 지원 발판 삼아 미국 공략
핵심 요약
알지에이로보틱스가 엔비디아 인셉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유도 20개 이상의 사족보행 로봇에 강화학습과 멀티모달 AI를 적용한다. 서비스 현장 실증을 거쳐 개인 소비자와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체모방형 인공지능 로봇 플랫폼 기업 알지에이로보틱스가 6일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엔비디아 인셉션’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AI·데이터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 사업 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선정 기업에는 딥러닝 전문가 교류와 GPU 할인, 소프트웨어 시험 사용, 기술 컨설팅,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크 및 벤처캐피탈 연계가 지원된다.
2022년 6월 설립된 알지에이로보틱스는 사람과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사족보행 AI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기체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관절 축을 뜻하는 자유도 20개 이상의 생체모방 구조를 갖췄다.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이 통상 12개 안팎의 자유도를 지닌 것과 비교해 관절 수를 늘리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보행 제어에는 시뮬레이션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이동 방식을 익히는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걸음별 규칙을 사전에 지정하는 방식보다 변화하는 지형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선택이다. 음성 인식과 환경 인지를 결합한 멀티모달 AI로 실내외 자율 이동과 상황별 행동 결정도 구현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아이작과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하고, 아이작 심 기반 디지털 트윈에서 실제 상황을 학습·검증해 개발 기간 단축과 안정성 확보를 추진한다.
초기 사업화 대상은 프리미엄 호텔·리조트와 백화점·럭셔리 로드숍이다. 고객 안내와 VIP 응대, 브랜드 경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술실증을 진행한 뒤 개인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첫 해외 시장은 미국으로 정했으며 프리미엄 리테일·호스피탈리티와 초고액자산가를 초기 고객군으로 삼는다. 김재환 대표는 엔비디아의 개발 생태계와 기술 지원을 활용해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AI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개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