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피싱 일당 14명 모두 구속
핵심 요약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거점으로 피싱 범죄를 벌인 혐의의 한국인 4명이 추가 구속됐다. 현지에서 붙잡혀 송환된 조직원 14명은 모두 구속됐으며, 16명에게서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은 동남아시아로 도주한 조직원 2명을 추적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점을 두고 조직적으로 피싱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는 한국인 일당 가운데 4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로써 현지 합동 검거 작전을 통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14명은 모두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이들에게는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조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함께 송환된 나머지 조직원 10명은 이미 구속됐다. 수사기관은 국내로 데려온 피의자들을 상대로 조직 내 역할과 범행 과정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 조직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알마티에 콜센터를 설치해 피싱 범행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대법원과 검사,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과 관계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이 기간 16명에게서 모두 6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일당 14명을 붙잡은 뒤 국내로 송환했다. 송환된 피의자 전원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서 조직의 구성과 자금 흐름, 개별 범행 가담 정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사기관은 동남아시아로 달아난 조직원 2명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